조선별관의 갈비는 정성 어린 양념 속에 담긴다

평일 저녁, 전주 중화산동 쪽에서 약속이 있어 식사 메뉴를 고민하다가 갈비를 먹기로 했습니다. 이날 찾은 곳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신촌4길 10-9 1층에 있는 조선별관 중화산직영점입니다. 하루 종일 움직인 뒤라 빠르게 한 끼를 끝내기보다 불판 앞에 앉아 천천히 고기를 먹고 싶었습니다. 자리에 앉았을 때는 배가 꽤 고파 첫 판부터 넉넉히 올리고 싶었지만 불이 올라오는 모습을 보니 괜히 욕심내지 말자는 쪽으로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일행과 몇 점씩 나눠 굽기 시작하니 대화도 끊기지 않았고, 고기가 익는 동안 자연스럽게 쉬는 시간이 생겼습니다. 처음에는 갈비 자체에만 집중할 줄 알았는데 막상 식사를 시작하니 집게를 넘겨주는 순간이나 물 한 잔 마시며 손을 쉬는 장면까지 오래 남았습니다. 저녁을 서두르지 않고 보내고 싶었던 날과 잘 맞았습니다.

 

 

 

 

1. 신촌4길에서 입구를 천천히 찾았습니다

 

신촌4길 10-9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이동하다가 가까워질수록 주변 건물과 1층 위치를 함께 확인했습니다. 큰길에서 안쪽으로 들어간 뒤에는 내비게이션 화면만 보는 것보다 실제 건물 번호를 살피는 편이 훨씬 수월했습니다. 처음에는 주소만 따라가면 어렵지 않겠다고 생각했는데 저녁 시간에는 주변 차량 흐름도 함께 봐야 해서 자연스럽게 속도를 낮췄습니다. 혼자 괜히 한 번 지나쳐 다시 돌지 말자고 생각하며 진입 방향을 확인했습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목적지 바로 앞에서 급하게 방향을 바꾸기보다 골목에 들어오기 전부터 경로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일행이 있다면 운전하는 사람은 도로에 집중하고 다른 사람이 건물 위치를 확인하면 훨씬 덜 분주합니다. 들어올 때 큰길 방향을 한 번 기억해 두니 식사 후 나갈 때도 경로를 다시 찾는 시간이 줄었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날이라면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움직이는 편이 마음이 편합니다.

 

 

2. 불판이 놓이자 손 갈 자리를 정했습니다

자리에 앉은 뒤에는 휴대전화와 작은 소지품부터 불판에서 떨어진 곳으로 옮겼습니다. 처음에는 테이블 공간이 넉넉해 보여 아무 곳에 두어도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접시와 집게, 가위가 하나씩 놓이기 시작하니 가운데를 비워 둔 것이 도움이 됐습니다. 자주 사용하는 것은 가까이에 두고 당장 필요하지 않은 것은 한쪽으로 모았습니다. 괜히 먹기도 전에 정리부터 하나 싶었지만 고기를 올리는 순간 손이 덜 엉켰습니다. 일행과 마주 앉은 상태에서도 불판 전체가 보여 어느 조각이 먼저 익는지 함께 확인하기 쉬웠습니다. 한 사람이 계속 집게를 잡기보다 중간에 자연스럽게 바꾸니 특정 사람만 바빠지는 일도 줄었습니다. 예상과 달리 식사 시작 전의 작은 정리가 이후 분위기를 꽤 차분하게 만들어줬습니다. 불판을 중심으로 손이 움직이는 길을 미리 만들어 두니 대화도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3. 첫 갈비는 가장자리부터 지켜봤습니다

 

갈비를 불판에 올린 뒤에는 시간을 재기보다 표면과 가장자리의 변화를 보면서 뒤집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양을 올리면 여러 조각의 익는 시점이 겹쳐 계속 집게만 보게 될 것 같아 첫 판은 먹을 만큼만 올렸습니다. 불이 강한 쪽에서 먼저 익는 고기는 위치를 조금 바꾸고, 먹기 좋은 상태가 된 조각은 한쪽으로 옮겨 바로 집을 수 있게 했습니다. 배가 고파 처음에는 조금 더 올릴까 했는데 두세 점 지나고 나니 적게 굽는 편이 훨씬 안정적이었습니다. 혼자 첫 판부터 욕심냈으면 대화는커녕 불판만 보고 있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첫 점은 다른 것을 많이 곁들이지 않고 먹고, 이후에는 식탁 위 구성과 번갈아 먹었습니다. 한 점을 먹는 동안 다음 고기가 익어가니 기다림도 길지 않았습니다. 따뜻한 상태로 바로 먹는 흐름이 이날에는 가장 잘 맞았습니다.

 

 

4. 집게를 내려놓으니 대화가 길어졌습니다

몇 차례 고기를 굽고 나서는 일부러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마셨습니다. 불판 앞에서는 계속 손을 움직이느라 잘 모르지만 잠깐 멈추는 순간 얼굴 가까이에 남아 있던 열기가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고기가 끊기면 식사 흐름도 끊길 것 같았는데 예상과 달리 그 시간이 오히려 대화를 이어가는 틈이 됐습니다. 사용한 접시는 한쪽으로 정리하고 필요한 것만 가까이에 두니 테이블도 다시 여유가 생겼습니다. 괜히 초반부터 계속 굽지 않아도 됐겠다 싶었습니다. 물을 마시고 나니 배가 어느 정도 찼는지도 확인할 수 있어 다음 판의 양도 자연스럽게 줄였습니다. 갈비처럼 직접 굽는 메뉴는 계속 먹는 것보다 중간에 한 번씩 손을 쉬는 편이 마지막까지 부담이 적습니다. 짧은 휴식 하나가 식사의 후반부를 훨씬 느긋하게 만들어줬습니다.

 

 

5. 식사 뒤 중화산동을 조금 걸었습니다

 

갈비를 충분히 먹고 나온 뒤에는 곧바로 차에 타기보다 중화산동 주변을 잠깐 걸으며 배를 식혔습니다. 든든하게 먹은 날에는 긴 일정을 새로 넣기보다 가까운 곳을 천천히 움직이는 정도가 잘 맞습니다. 시간이 더 있다면 전주천 방향으로 이동해 가볍게 걷거나, 전주 도심 쪽 카페 한 곳에 들러 음료를 마시며 마무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조금 더 시간을 보낼 계획이라면 전주한옥마을이나 객사 방향으로 넘어가는 것도 생각할 수 있지만 식사 후에는 한 곳만 고르는 편이 덜 피곤합니다. 처음에는 두 군데 정도 더 들를 생각이었는데 막상 배가 차니 짧은 산책이면 충분했습니다. 괜히 일정을 빽빽하게 잡지 않길 잘했습니다. 일행과 함께라면 귀가 방향에 맞는 장소 한 곳만 선택해 움직이는 편이 동선도 단순하고 저녁의 여유도 오래 유지됩니다.

 

 

6. 첫 판을 적게 올리니 끝까지 가벼웠습니다

이날 가장 실용적이었던 방법은 첫 판부터 불판을 가득 채우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몇 점을 올려 어느 정도 속도로 익는지 살피면 다음부터 고기 양을 조절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여러 조각을 동시에 굽게 되면 뒤집는 시점이 겹치면서 대화보다 불판에 더 집중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많이 구워 두면 오히려 편할 것 같았는데 필요한 만큼 이어서 굽는 쪽이 손이 덜 바빴습니다. 혼자 작은 차이인데 식사 분위기는 꽤 달라진다고 생각했습니다. 옷차림은 불 가까이에서 팔을 자주 움직이는 만큼 소매가 지나치게 넓지 않은 형태가 무난합니다. 저녁 약속 뒤 다른 일정이 있다면 고기를 굽고 쉬는 시간까지 포함해 식사 시간을 넉넉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준비물을 많이 챙기기보다 시간을 조금 여유 있게 두는 것이 실제로 더 도움이 됐습니다.

 

 

마무리

 

조선별관 중화산직영점에서의 저녁은 갈비를 한꺼번에 굽기보다 익는 속도에 맞춰 조금씩 올리고, 일행과 집게를 번갈아 잡았던 흐름이 가장 오래 남았습니다. 처음 들어갈 때는 배가 고파 빠르게 먹을 것 같았는데 첫 판이 익는 동안 이야기가 길어지고 자연스럽게 식사 속도도 느려졌습니다. 중간에 집게를 내려놓고 물을 마신 뒤 다시 고기를 올리니 후반부에도 정신없이 먹지 않았습니다. 전주시 완산구 중화산동 인근에서 가까운 사람과 갈비를 중심으로 저녁을 계획하는 날 다시 떠올려 볼 만합니다. 다음에 방문한다면 이번처럼 첫 판은 적게 올리고 불의 흐름을 본 뒤 천천히 이어서 먹을 생각입니다. 식사 뒤에는 전주천이나 가까운 카페 한 곳 정도만 연결해도 일정이 무겁지 않습니다. 결국 이날 가장 기억에 남은 것은 많은 양을 빠르게 먹는 것보다 따뜻한 한 점을 사이에 두고 오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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